달 뜨는 방향

달 뜨는 방향은 달의 위상과 지구의 자전, 그리고 달의 공전 운동에 따라 매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많은 분들이 달이 항상 같은 곳에서 뜨고 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달의 위치와 뜨는 방향이 음력 날짜에 따라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의 뜨는 방향, 왜 달라질까

달은 지구 주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공전합니다. 그러나 지구가 하루에 한 번 자전하면서 하늘의 모든 천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이 때문에 달 역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뜨는 위치는 매일 약 13도씩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로 인해 달은 하루 평균 52분씩 더 늦게 뜨고 집니다.

음력에 따른 달 뜨는 방향 변화

달의 위상에 따라 뜨는 방향이 다릅니다. 음력 1-3일(초승달)은 주로 서쪽에서 뜨고, 음력 7-8일(상현달)은 남쪽, 음력 15일(보름달)은 동쪽에서 뜹니다. 이후 달이 다시 작아지면서 음력 22-26일(하현달)에는 남쪽, 말일(그믐달)에는 다시 서쪽에서 뜨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지는 방향은 항상 서쪽입니다.

음력 날짜달의 위상뜨는 방향지는 방향
1-3일초승달서쪽서쪽
7-8일상현달남쪽서쪽
15일보름달동쪽서쪽
22-26일하현달남쪽서쪽
말일그믐달서쪽서쪽

관측 시 유의할 점

달은 매일 뜨는 위치와 시간이 달라지므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에 관측해도 매번 다른 방향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보름달은 일몰 무렵 동쪽 지평선에서 뜨고, 초승달이나 그믐달은 해가 진 뒤 혹은 해 뜨기 전 서쪽 하늘에서 잠깐 보입니다.

요약

달은 음력 주기에 따라 서쪽, 남쪽, 동쪽 등 다양한 방향에서 뜨지만, 항상 서쪽으로 집니다. 이는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이 결합된 결과로, 달의 뜨는 방향은 매일 조금씩 이동합니다. 따라서 달을 관찰할 때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위상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