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너 뜻 종류 규격 렌치 차이

스패너(Spanner)와 렌치(Wrench)는 본질적으로 같은 공구를 지칭하는 단어로, 영국에서는 ‘스패너’, 미국에서는 ‘렌치’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영어 ‘wrench’의 의미는 ‘확 비틀다’로, 볼트나 너트를 조이거나 푸는 데 사용하는 공구를 뜻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두 용어가 혼용되지만, 공구의 형태에 따라 구분해 부르기도 합니다.

스패너와 렌치의 종류

스패너와 렌치는 형태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1. 개구스패너(오픈 엔드): 입이 열린 형태로, 두 면만 잡는 구조입니다. 흔히 ‘스패너’로 불립니다.
  2. 폐구스패너(박스 엔드): 육각형이나 12각형으로 너트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렌치’라고 더 많이 불립니다.
  3. 콤비네이션 렌치/스패너: 한쪽은 개구스패너, 다른 한쪽은 폐구스패너로 구성된 공구입니다.
  4. 라쳇(기어) 렌치: 한쪽 방향으로만 회전하며, 앞뒤로 움직여 너트나 볼트를 편리하게 조이거나 풀 수 있습니다.
  5. 몽키스패너/파이프렌치: 파이프나 원형 물체를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된 조절식 렌치입니다.
  6. 훅스패너: 홈이나 핀 홀을 이용해 체결하는 공구입니다.
  7. 소켓렌치: 핸들에 다양한 크기의 소켓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패너와 렌치의 규격

스패너와 렌치의 규격은 주로 볼트나 너트의 ‘이면폭’(두 평행면 사이의 거리)을 기준으로 합니다. 규격은 크게 미터법(mm)과 인치(inch) 단위로 나뉘며, 현재 한국에서는 미터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규격으로는 8mm, 10mm, 12mm, 14mm, 17mm 등이 있으며, 양구 스패너는 보통 8×9mm, 10×12mm, 11×13mm, 12×14mm, 14×17mm 등의 조합으로 제공됩니다.

스패너와 렌치의 차이점

실제 사용에서 스패너와 렌치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올바른 스패너/렌치 선택 방법

  1. 볼트/너트의 이면폭 치수를 정확히 측정합니다.
  2. 작업 공간과 필요한 토크를 고려하여 적합한 종류를 선택합니다.
  3. 가능하면 폐구형(렌치)을 우선 사용하고, 공간 제약이 있을 때 개구형(스패너)을 사용합니다.
  4. 작업 효율을 위해 콤비네이션 렌치나 라쳇 렌치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공구 선택은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볼트와 너트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합니다.